[GIS, 사람을 만나다] 26번째 이야기-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 변상우 주무관

 

 

이번 ‘사람을 만나다’의 주인공은 8월 GTC에서도 함께했던 산림청의 변상우 주무관님입니다. 산림청의 산림재해 통합관리시스템은 이번 GTC에서 SuperMap 한국 최고 활용사례상도 수상했었는데요, 직접 시스템을 구축한 변상우 주무관님에게 산림재해 통합관리시스템의 효과와 앞으로 산림청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변상우 주무관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교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육군에 입대해서 운 좋게 전산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군 전산실에서 전역 전까지 유닉스(UNIX) 운영체제를 비롯하여 시스템 설계・개발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역 후 쌍용정보통신과 현재는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부CNI에 몸담기도 했습니다. 당시 지식포탈(EKP)에 대한 컨설팅과 신규 사업발굴에 관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다가 기회가 되어 2007년부터 공직에 입문하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1년 정도 근무 후 산림청 본청에 인사발령을 받아 산림휴양문화과를 거쳐 정보통계담당관에서 산림분야 정보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Q.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정보통계담당관은 여러 법률 중에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의2(임상도의 작성), 제32조(산림자원의 조사), 제33조(산림자원의 정보화)에 근거를 둔 사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정부법’ 관련 부내 정보화 전반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임상도는 대표적인 산림주제도로서 산림의 효율적인 경영ㆍ관리에 활용하기 위하여 전국의 산림에 대하여 수목의 종류ㆍ지름ㆍ나이 등 산림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표시한 도면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산림자원의 조사는 산림의 기본통계와 산림생태계 건강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부내 정보화는 그룹웨어(온나라 등) 및 산림청 대표 포털의 운영관리를 담당하며, 보안침해사고 등을 예방합니다. 정보화 사업으로 내부 운영의 대표 시스템은 산림재해 통합관리시스템, 국가산림자원통합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모두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되어 이에 대한 운영관리체계의 효율성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정보통계 담당관에서 수행한 사업 중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 몇 가지를 소개해주세요.

처음 산림청에 발령을 받았을 때 산림휴양문화과에서 정보화 뿐만 아니라 현업업무를 함께 담당했습니다. 특히 산림문화 관련 업무를 수행했을 때 ‘툭탁툭탁 숲이야기’라는 학습만화책을 기획하여 전국 도서관에 배포했는데 책을 엮으면서 산림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접하는 계기가 되어 산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산림청의 대표 휴양 누리집인 숲에on 산림휴양문화포털사이트를 관리했습니다. 제가 있는 동안에 전국 산정보를 중심으로 인근에 위치한 자연휴양림, 산촌생태마을 정보 등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동안 정보화업무를 보면서 몇 차례 공모사업에 응모를 했었는데, 공모사업에 선정된 4개의 사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먼저 2010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방송통신융합서비스 공모사업에 숲에on 융합서비스 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당시 공간정보기반의 등산로 앱을 개발하여 배포했는데 증강현실(AR) 기능을 접목하여 주변의 문화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적용 했습니다. 2014년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빅데이터 사업에 산불위험예보 개선사업이 선정되어 국가산불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5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창조비타민 프로젝트에 응모하여 영상정보를 판독하여 숲속에 고사목을 탐지하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지원사업으로 산불 산사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산림재해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Q. 산림 재해 통합 관리 체계를 만드는데 슈퍼맵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인가요?

산림재해 통합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정보화전략계획을 통해 그동안 청 내 문제가 있었던 지오매니아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아크지아이에스(ArcGIS) 컴포넌트를 통해 공간정보의 활용체계에 대한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증명해 냈습니다. 따라서 증명된 대로 본사업을 추진하면서 에스리(ESRI)사의 ArcGIS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 정책상 소프트웨어의 분리발주가 강화되면서 공간정보엔진도 분리발주에 포함되었으며, 당시 노상철 부장이 찾아와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소개하여 알게 되어 조심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4년 산림재해 통합관리체계 1차 사업에 슈퍼맵의 아이서버(iServer)가 공개입찰 경쟁에서 ArcGIS를 제치고 사업에 적용되는 바람에 이후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분야에 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공간정보 엔진간 표준화는 성능에 한계가 있고, 개별제품의 고유 기능을 적용하는 순간 상호운용성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결국 연속사업에서 슈퍼맵의 공간정보 엔진에 대한 일부 기능개선을 거치면서 슈퍼맵을 계속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솔루션을 납품한 SPH는 저희가 요구한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기 위해 제조사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줘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산림 재해 통합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난 후 어떤 효과가 있었나요? 그리고 앞으로 기대하는 효과가 있으신가요?

무엇보다도 통합 공간정보 운영관리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각 시스템들이 개별 공간정보를 따로따로 구축하여 데이터의 일관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간정보가 통합됨에 따라 각각의 개별서비스에서 서비스만 일부 추가하면 되므로 훨씬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갖추게 된 겁니다.

산림재해 통합관리체계는 비단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공간정보 기반의 통합 운영체계를 갖추었기 때문에 향후 산림청에서 추가로 개발되는 사업(Business)도 이곳에 운영될 것을 기대합니다. 결국 산림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중국 임업국과의 만남을 가진 산림청

 

Q. 이번 GTC 2018 다녀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국제포럼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연설자로 초청되었으나 영어로 발표해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예전에도 국제행사를 해 본 경험이 없지는 않으나 발표시간이 40분이나 배정되어 그 시간을 잘 버텨 낼 수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어느덧 제 차례가 되어 산림재해 통합관리시스템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처음 몇마디를 시작으로 SPH에서 미리 준비해 준 영문 시나리오를 읽어가고 있었는데 흘긋 주변을 보니 참석자 몇몇의 진지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표정이 너무 경직되어 급히 화면을 보니 발표 자료가 영문번역이 덜 된 버전으로 잘못 보여진 것입니다. 부랴부랴 제대로 바꿔 놓고 다시 남은 부분을 진행하는 데 진땀을 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에 이러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발표는 무사히 마무리 되었고, 발표가 끝난 뒤에는 ‘한국 최고 활용사례상’을 수상하여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Q. 산림청에서 앞으로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산림(Forests)은 유일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되어 잘 가꾸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됩니다. 다만 이 경우 산림관리에 대한 검증체계를 제시해야 하는데 공간적 명확성을 근거로 제출해야 됩니다. 공간적인 명확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위성 등의 영상정보와 산림경영활동이 함께 접목될 필요가 있는데 이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산림정보관리체계를 갖추는 데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마침 산림청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사업으로 2019년부터 농림위성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위성영상과 산림재해·경영정보의 유기적인 관리체계를 갖춘다면 앞으로 있을 탄소배출권에 대한 국가경쟁력에 작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