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 사람을 만나다] (주)아세아 항측 송승욱 이사의 2017 GTC 참관기

2017 GIS Software Technology Conference와

괴상한 나라의 앨리스

 

<GTC 행사장 입구>

해마다 개최되어 오던 SuperMap Technology Conference가 올해에는 행사명을 GIS Software Conference로 바꾸고 중국지리정보학회 등 6개의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북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부제는 “Geo-intelligence, Driven by Data”.

20여년 전 출장 차 북경을 다녀온 후 2017년 8월에 방문한 북경의 모습을 저는 “괴상한 나라”라고 표현 하였습니다.

남루한 란닝구(?) 차림의 할아버지가 팔고 있는 골목길 야채 노점상에서, 연근같이 생긴 채소를 10원어치(위안화) 사는 꼬부랑 할머니가 허리춤에서 꺼낸 것은 꼬깃 꼬깃한 지폐가 아닌 스마트폰. 노점상에서 10원을 스마트 페이로 계산하는 나라. 길바닥 노점 장판에 놓인 찢어져 가는 누런 종이에는 QR 코드가 인쇄 되어 있고. 제가 가지고 간 VISA 카드로는 커피를 사 마실 수 없지만, 청소년들이 알리페이로 커피를 사 마시는 나라. 골목 곳곳에 숨어있던 아직도 웃통을 벗고 있기도 하는 아저씨들과 단정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함께 스마트폰 앱으로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는 나라.

<스마트폰 앱 공유 자전거 광고>

그곳에서 개최된 GTC는 저에게 아주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SuperMap이라는 솔루션을 처음 접한 것이 2010년 경 인것 같습니다. 한국이 아닌 미국 모처에서 SuperMap이라는 제품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2013년에 SPH에서 한국에 SuperMap을 소개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되며,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SuperMap은 많이 변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GIS 솔루션으로의 자리 매김을 이미 마치고 플랫폼으로 한발짝 더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빠른 성장의 배경에는 중국이라는 큰 내수 시장과 정책적인 지원이 있었겠지만, 분야별로 전문화되어 진행된 컨퍼런스와 SuperMap 본사 방문을 통하여, 정확한 목표 설정과 그에 집중되어 있는 역량과 열정을 잘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 첫째 날에 진행된 Keynote Speech와 발표에서는, 중국내 GIS 기술 활용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 계획에 대하여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내 주요 부처 및 기관 책임자급들 이상이 직접 발표대에 올라 공간정보기술 활용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연하였으며, 기술적인 이슈까지도 비교적 자세하게 짚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둘째날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현장>

둘째 날부터 진행된 컨퍼런스는 총 14개의 전문 분야로 나뉘어져 진행되었으며, 각 세부 주제는 130여개나 되었습니다.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외에는 중국어로 진행되어 다양한 주제를 직접 접할 수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영어로 진행된 인터내셔널 컨퍼런스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각 분야별 컨퍼런스는, 현재 중국의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는 Mapping과 Real Estate & Land Management 분야, Smart City 분야 그리고 Resource Management 분야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 짐과 동시에, 비교적 공간정보 분야의 새로운 이슈라고 할 수 있는 BIM과 Smart Facility 분야 등도 함께 논의되고 있었습니다.

올해 6월에 참석했던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GeoINT2017 컨퍼런스에서 확인 할 수 있었던 (GIS 기술과 접목되고 있는) 주요 이슈는 “Big Data와 AI/Machine Learning 그리고 Real time 수준의 3차원 가시화 기술”이었습니다. 이번 GTC에서 AI/Machine Learning 기술과 관련된 동향은 접할 수 없었으나, Big Data와 3차원 가시화 기술의 접목을 위한 노력과 그 성과물들은 크게 주목받았으며, 특히 Big Data 활용 및 그 결과물들을 중국 각 부처와 기관들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서비스 하고 공유하려는 시도는 아주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8월말에 진행된 우리나라의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는 공간정보기술을 각 전문 산업 부문별 그리고 관련 부처나 기관별로 전문화하고 고도화 하여 나가고 있는 사례와, MMS와 UAV를 활용한 새로운 솔루션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북경 GTC에서는 기반 플랫폼 구축과 관련된 사례를 주로 접할 수 있었으며, GIS 엔진 기술과 관련된 성공적인 사례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아세아 항측 송승욱 이사>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두개의 공간정보산업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인원이 2만명이 조금 안되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7년 북경 GTC는 약 10개국의 해외 참석자를 포함하여 1만명 수준의 행사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만약, 2018년 GTC에도 제가 참석할 수 있게 된다면 RS와 관련된 기술과 사례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2020년 북경 GTC 행사는 수십 개의 국가에서 2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가 될 것 같다는 추측을 해보며 부족한 2017 GTC 참관기를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날 기념촬영 (우측 가장자리- 송승욱 이사)>

송승욱– 지리정보공학 석사

1995년 Intergraph Korea에 입사하면서부터 GIS를 업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까지 Esri Korea 등 GIS 분야 및 건설 건축 솔루션 분야의 경험을 거친 후 현재 ㈜아세아항측 글로벌사업부에서 영업총괄이사로 근무중